대학생활

토익 입문자가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

체르멜로 2023. 2. 8. 03:43

 

출처: 에듀윌 페이스북

 

 요즘 나는 토익 공부를 하고 있다. 이전 글에서 이미 썼듯이, 단어는 토익 보카 노랭이, 문법은 ebsi에 업로드된 영문법특강, LC/RC는 ETS 토익 정기 시험 기출문제집 실전 5세트로 공부하고 있다. 2월초부터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번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MT를 다녀오느라 공부를 하지 않았으니 내가 실질적으로 공부한 건 4일밖에 안된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느낀 점이 되게 많았는데 오늘 이 글 적어보려고 한다.

 

 

 1.수능/내신 영어성적과 토익 실력의 상관관계가 큰지 모르겠다.

 이는 내가 토익 문제를 처음 풀고 점수를 환산해봤을 때 실망했던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다. 인터넷에 '토익'을 검색하면 "수능 n등급이면 토익 n점 급인가요?"라는 질문이 무조건 나온다. 근데 이것만 믿고, 내가 예전에 영어 성적 좀 좋았으니까 널널하게 공부하고 빨리 시험 봐도 되겠지? 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토익 점수는 실력보다는 문제풀이 스킬에 달려 있는 것 같다. 결국엔 "어떻게 해야 2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고 마킹을 할 수 있을까?", "각 파트의 출제 경향은 어떻고, 최대한 어디를 다 맞아야 할까?"에 대해 더 생각해야 한다.

 

 

 2.출제 경향과 문제풀이 스킬만 습득한다면 실력이 금방 느는 것 같다.

 물론 본인이 아예 영어를 못하면 시간이 걸리겠지만은 그런 사람들은 각 잡고 공부해보면 절대 1년 이상을 안 넘기는 것 같다. 토익은 영어를 할 줄 알고 공부 습관까지 잡혀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시험인 것 같다. 나 또한 출제 경향과 문제풀이 스킬 위주로 공부하고 오답문제를 분석해보니 토익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잘 알게 되었다.

 

 

 

 3.실질적인 실력을 올리기 보다는 실수를 안 했을 때 점수가 더 오르는 것 같다.

 LC/RC 둘 다 TEST 1을 풀어보고 틀린 개수로 점수를 환산해본 결과, 650~700점대가 나왔다. 한동안 영어 공부를 안 했고 토익을 처음 풀어본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점수겠지만 나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해 불만족스러웠다. 토요일에 문제를 풀고, 일요일~월요일에 틀린 문제를 다시 풀고 오답 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왜 내가 문제를 잘 못 풀었는지 알게 되었다. 내 실력이 녹슨 건 아니었다. 오랜 시간 앉아서 문제를 풀어야 하다보니 체력이 딸리고 집중력이 부족해졌다든지, 계속 영어 독해 지문을 들여다보니까 머리가 어지러웠다든지, 그러다보니 문제를 잘못 읽거나 단어의 뜻을 맥락에 맞게 해석하지 못해 실수로 틀린 문제들이 은근 많았다.

 

만약 실수를 줄였으면, 토익 출제 방식이 어떤지 아는 상태에서 문제를 풀었더라면 내 환산 점수는 어땠을까? 싶어 대충 머리를 굴려봤는데 적어도 지금보다 점수가 높아지는 건 당연했다. 정식으로 시험을 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웠다. 그래서 TEST 2 부터는 전보다 더 제대로 풀어서 토익 풀이 실력을 올리려고 한다.